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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노라조 일개미도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 '형'에서 '아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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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 일개미도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 앨범 재킷

소개

이상함 만큼은 뒤처지지 않았던 형들이 멀쩡하게 돌아와서 더욱 이상한 앨범. [일개미도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
노라조의 '형'이 발매된 지 13년..
'형'을 듣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이 어느덧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지만, 여전히 치열하게 부딪혀야만 하는 현실에 오늘도 넘어진다.
넘어지면 어떻냐며 당신을 일으켜주던 노라조 '형'들이 13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당신을 일으켜준다.

(공식 소개글 내용)

 

노라조가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이후 2년만에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보다는 보다 진솔하고 담백한 분위기로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곡을 선보입니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일개미'와 'Leave me alone' 총 2개의 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일개미

'오 지친 이들아 힘내 브라보 짜요 간바떼'

 

13년 전 '형'을 통해서 기존 노라조의 이미지를 깨고 리스너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주었던 노라조가 이번에는 '일개미'라는 곡을 타이틀로 돌아왔습니다. '형'에서의 강렬한 락 보컬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반면 이번 곡은 보다 세련되면서 절제된 호소력의 느낌이 담겨있습니다. 세상과 맞서 싸울 듯한 느낌의 이전 곡의 분위기가 '형'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가장이 되면서 어깨에 진 무게, 부담, 세상과 담담하게 또 묵묵하게 이겨나가는 아버지들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가사에서 느껴지듯 노라조 특유의 위트를 남기긴 했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내용의 가사로 리스너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의 내 모습이 일개미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하루 또 이겨내고 일하러가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세지입니다.

 

#2. Leave me alone

'무슨 노력을 더 해야 하나
이미 죽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곡은 제목 그대로 나 좀 내버려달라고 대신 세상에 외쳐주는 듯 합니다.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듯한 나의 세상과, 그 안에서도 살아보고자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오늘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쳐 나오고 싶은 심정, 그러나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 또한 이렇지 않은가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나의 모습, 또는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감상평

이번 앨범은 정말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기로 작정했다고 느끼게 한 곡입니다. 두 곡의 내용에서는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앨범의 제목 '일개미도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라는 것처럼 우리는 일개미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듯 합니다. 매일매일 힘들게 살아가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당신이지만, 오늘만큼은 그런 나를 위한 위로의 한마디도 좋을 것 같습니다.